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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오후 3:20:47 (조회수 : 14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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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광주에 사는 외국인 귀, 그에게 '쫑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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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사는 외국인 귀, 그에게 '쫑긋'
조선일보 사회 | 2009.04.02 (목) 오전 6:44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강사들 사이에 '마당발'로 통하는 캐나다인 마이클 심닝(Michael Simning)씨가 1일 개국한 광주영어FM방송의 간판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섰다.
그가 맡은 '시티 오브 라이트(City of Light)'는 매일 오전 11시 전파를 타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광주·전남 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영어뉴스와 함께 여행·음식·법률·사투리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광주영어방송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10년째, 광주에서는 6년째 살고 있는 심닝씨는 라디오 진행 경험은 없지만, 광주지역 외국인 커뮤니티의 중심인물이어서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적임자로 낙점됐다고 한다.
14년 전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서울대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웠고,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영어 강사 경력을 쌓았다. 2003년 아내의 고향 광주에 정착 이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돕는 일과 사회봉사 등으로 활동을 넓혀갔다.
그가 한때 광주시내에서 운영했던 바(bar)는 외국인 강사들이 모여 고민을 나누는 '명소'였고, 2년 전 문을 연 외국식료품가게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고향의 맛을 전해주고 있다.
그는 "2000명에 이르는 광주지역 외국인 강사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광주 살레시오여고와 광주과학고에서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심닝씨는 매주 동료 강사 10여명과 함께 보육시설을 찾아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경찰서에서 통역봉사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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